베트남 여행 시 꼭 먹어봐야할 베트남 음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베트남 여행 시 꼭 먹어보면 좋을 베트남 음식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워낙 한국에서도 베트남 전문 음식점들이 잘 되어 있어서 현지랑 비슷한 편입니다. 인테리어나 식기류까지 베트남에서 공수해 온 곳들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분명히 현지에서 먹는 베트남 음식이 남다를 거예요. 베트남 여행 준비 전 미리 알아보고 주문하시면 좋겠죠? 자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퍼(쌀국수)

퍼( phở)는 베트남 전통 대표음식 중 하나로 국수요리입니다. 안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요. 퍼보는 소고기, 퍼가는 닭고기, 퍼똠은 새우, 퍼빗은 오리고기, 퍼엑은 개구리, 퍼해오는 돼지고기입니다. 관광하실 때 명칭을 확인해 보시고 주재료를 파악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퍼보인 소고기 쌀국수는 한국인들도 무난하게 잘 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친 소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노상으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꼭 현지에서 드셔보면 좋겠습니다.

 

2. 반미(bánh mì)

프랑스식 바게트 빵에 돼지고기, 햄, 야채, 고수 등을 넣어 먹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반미라고 부릅니다. 1883년부터 1945년 프랑스 식민지 시기에 프랑스인들에 의해 바게트가 전래되면서 베트남 고유의 식재료로 속을 채워 먹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되었습니다. 

한국에도 반미 전문점으로 비에뜨반미가 있죠. 현지식은 보다 고수를 듬뿍 넣어 먹기 때문에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은 꼭 빼달라고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고 반미 역시 저렴하기에 아침 대용으로 가볍게 먹기 좋습니다. 가게에 따라 재료, 소스가 상이하니 유명한 맛집위주로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3. 짜조(Chả giò)

짜조는 새우, 돼지고기, 게살 등 야채와 함께 섞어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튀긴 만두로 한국의 튀김만두와 비슷한 맛을 냅니다. 중국의 춘권이 현지화되면서 생긴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라이스페이퍼로 튀겨 보다 바삭한 맛이 강합니다. 느억맘이나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많은 양이 아니기에 사이드 요리로 주문해서 먹기 좋습니다. 

 

4. 반쎄오(bánhxèo)

쌀가루 반죽에 각종 고기, 야채,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얹고 반달 모양으로 부쳐 낸 한국의 전과 유사한 음식을 반쎄오라고 부릅니다.  반쎄오의 반은 케이크라는 뜻을, 쎄오는 치이익, 바스슥 이라는 의성어를 뜻합니다. 즉 지글지글 구워내는 케이크라는 의미로 조리 시 기름을 두른 팬 위에 묽은 쌀가루 반죽을 붓고 나면 나는 소리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전해집니다. 반쎄오는 지역에 따라 사이즈와 재료가 다소 다릅니다. 중부 훼 지방은 크기가 작으며 특유의 반달 모양으로 접지 않고 그대로 구워낸다고 합니다. 또한 해선장과 돼지고기 등 재료를 넣어 만든 장에 찍어먹는 편입니다. 한편 남부 붕타우 지방은 주로 해산물 위주의 속재료로 반세오를 만듭니다. 일본의 타코야끼처럼 작고 동그란 틀에 반죽을 붓고 해산물을 얹어 익혀 먹는 스타일입니다. 코코넛 크림과 마른 새우 가루를 뿌려 먹는데요. 정말 타코야끼의 가다랑어포, 다코야끼소스 같은 느낌이죠? 한국에서 판매하는 반쎄오와 다른 느낌이라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 봅니다.

반쎄오를 처음 보면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작은 사이즈로 잘라 함께 나온 채소와 허브, 고수에 쌈을 싸서 느억맘 등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반쎄오는 확실히 조리 후 바로 뜨끈뜨끈할 때 먹어야 맛있습니다.

 

5. 월남쌈(고이 꾸온_gỏi cuốn)

월남쌈은 다들 많이들 드셔보셨을 거예요! 채소와 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게 한국식 월남쌈이죠. 하지만 고이 꾸온은 쌀가루로 만든 얇은 피인 반짱으로 감싸서 먹는 월남쌈입니다. 베트남식 월남쌈은 무, 당근을 식초로 절이며 오이와 콩나물, 부추 등 야채를 듬뿍 넣어 먹어 다이어트용으로 좋습니다. 또한 다진 땅콩을 넣은 머스터드소스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소스의 조합으로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추천드립니다.